김영환(41)씨의 9번째 개인전이 6월 11일까지 한기숙 갤러리에서 열린다.
'조용한 풍경'을 주제로 테라코타, 부조, 평면 작업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자리다.
그의 평면작품은 붓으로 수십 겹의 색깔을 점으로 찍어 중첩시켜 은은하면서도 다양한 색감이 특징. 템페라는 중세 유럽의 벽화인 프레스코화에 주로 사용됐기 때문에 그의 작품도 벽화 같은 중후한 느낌을 준다.
특히 안료와 달걀을 섞어 사용하는 템페라화를 고집해온 작가 김씨는 "한 번의 붓질로 나오는 깔끔한 색감보다 수십 번의 터치로 그려지는 색감이 화면 속에서 조화로운 분위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주로 나무, 구름, 집, 사람 등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풍경을 그려냈다.
또 테라코타 작품의 경우도 평면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온에서 구워낸 작품에다 색을 칠하고 긁어낸 후 다시 칠하는 작업을 여러 번 거쳤기 때문에 느낌이 그윽하다.
흙으로 형태를 떠서 니켈, 크롬 도금한 부조작품은 판화를 입체적으로 응용했다.
053)422-5560.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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