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앗! 폐현수막이 쓰레기봉투 됐네"

경주시 공무원 아이디어

"우리가 만든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최고예요."

경주시가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공공용 종량제 봉투를 만들자는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예산 절감과 쓰레기 감소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경주시 성건동사무소 최명자(55·여) 개발담당. 매일 쏟아지는 불법 현수막이 그냥 버려지는 점에 착안, 새마을부녀회(회장 전숙이)와 자유총연맹부녀회(회장 손열우)의 도움으로 한 달 3천 장 정도의 '현수막 쓰레기봉투'를 만들고 있다.

이들이 동사무소 간이작업장에서 만든 종량제 봉투는 최근 경주시로부터 공공용 종량제 봉투로 인증받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1매당 제작비가 200원(50ℓ 기준)인 비닐 종량제 봉투를 현수막 봉투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며 "거리 청소, 자연정화 활동에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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