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 참사 추모관 공모 "또 지역업체 홀대냐"

소방본부 응모자격 제한

대구건축관련업계 반발

대구시 소방본부가 화원유원지내 대구지하철참사 추모관의 설계공모를 하면서 응모자격을 지나치게 제한, 대구 건축 관련 업계에서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 소방본부는 최근 추모전시관을 포함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 대한 설계를 국제입찰 방식으로 공모하면서 응모자격을 최근 5년간 국가·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체험·박물·미술·전시·과학관 및 홍보관 중 연면적 2천㎡ 이상 건축설계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했다.

테마파크는 화원유원지내 8천500평에 총 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건립될 예정이며 설계용역비가 7억4천만 원이다.

이에 대해 대구건축사협회는 이 같은 특정건축물 실적 요건은 지역 업체들의 입찰참여를 가로막고 있다며 지난 16일 소방본부에 자격 완화를 건의했다.

협회는 타시도의 경우 공모전에 지역 업체 참여를 위해 공동수급 의무화 또는 공동응모시 가산점 부여 등 혜택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이 설계공모에는 서울업체 5곳, 대구 업체 2곳이 참여하고 있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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