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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종전 30년만에 방미

베트남전이 끝난지 30년만에 통일 베트남의정상급 지도자가 미국을 첫 공식방문한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8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판 반 카이 총리가다음달 19일부터 25일까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공식방문한다고보도했다.

카이 총리의 역사적인 방미는 지난 2000년 당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베트남방문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VNA는 전했다. 앞서 이달초 베트남을방문한 로버트 졸릭 미 국무부 부장관은 카이 총리가 다음달 21일께 부시 대통령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카이 총리는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서비스 분야를 포함한 몇몇 부문의 개방 폭을 넓혀 외국인 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전근대적인 법률 분야의 손질을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또 '특별관심 대상국'(countries of particular concern) 가운데 하나로지목된 베트남에 대해 종교자유 확대와 인권개선 요구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7월11일로 수교 10주년을 맞은 양국은 특히 지난 2000년 무역협정체결 이후 교역 규모가 70억달러에 이르는 등 경제부문에서 빠른 속도로 관계를 확대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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