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4)이 짜릿한 헤딩골로 PSV에인트호벤의 시즌 2관왕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30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암스텔컵(네덜란드컵) 결승 빌렘Ⅱ와의 단판 승부에서 후반 29분 팀의 3번째 골을 머리로 꽂아넣어 4-0 대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레디비지에)를 제패한 에인트호벤은 이로써 지난 89년 이후 16년 만에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오는 6월3일과 9일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로 이어지는 본프레레호 죽음의 원정길에 합류하는 태극듀오 박지성과 이영표(28)는 이날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최고의 시즌을 선사했다.
박지성은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페르손 파르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슛을 때린 게 골키퍼 손을 스치고 뒤로 흐르자 재빨리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마무리, 쐐기골을 뽑았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45분 윌프레드 보우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6분 필리프 코쿠, 29분 박지성, 종료직전 베네고어 헤셀링크가 골 폭죽을 터뜨려 낙승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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