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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직업전문학교 개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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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주민들 "힘의 논리" 반발

정부가 공공 훈련기관 개편작업을 벌이면서 김천직업전문학교를 다른 교육시설로 전환하거나 매각할 방침이어서 지역업체들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노동부가 최근 공공훈련기관 투자의 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개편 방안을 마련하면서 전국 21개 직업전문학교 가운데 김천학교를 새터민(탈북주민을 일컫는 용어) 교육 전용시설로 전환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는 것.

이에 대해 전국 공공연맹 한국산업인력공단 김도선 김천지부장은 "정부는 모집 및 취업률이 전국 21개 직업전문학교들 가운데 떨어지기 때문이라 밝혔지만 김천직업전문학교의 경우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1개교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며 "이번 결정에 힘의 논리가 작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새터민 교육 전용시설로의 전환은 주민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커 결국 매각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노동자 단체들과 연대해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천상의 이호영 사무국장은 "교육생이 연간 900여 명에 이르고 김천·구미지역 근로자의 능력향상 교육을 수시로 하고 있는 김천직업전문학교를 없애면 기능인력 수급 불안 등 부정적 여파가 우려된다"면서 "개편안의 재검토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9년 개교한 김천직업전문학교는 그동안 1만8천여 명이 취업 기회 또는 자격증을 얻도록 역할을 해왔다.

현재 대구·경북에서는 김천·달성·영주·포항에 4개 직업전문학교가 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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