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비투자 부진…"경기 바닥 지나지 않았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설비투자가 외환위기 이전인 8, 9년 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경기가 아직 바닥을 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경기회복을 끌어올릴 핵심적 경제부문인 설비투자가 8년 전인 1997년 수준에 머물고 있거나 아직 이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국민계정상의 실질 설비투자액(2000년 기준)은 지난 1분기 18조2천582억 원으로 8년 전인 97년 1분기의 17조6천454억 원에 비해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또 작년 연간 설비투자액은 74조4천128억 원으로 96년의 77조7천592억 원에 비해 4.3%나 적었다.

아울러 통계청의 설비투자추계지수(2000년=100)는 4월 100.1로 8년 전인 97년 4월의 99.6, 약 9년 전인 96년 7월의 100.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지수는 96년 10월 96.6, 12월 98.2 등으로 외환위기 이전에 100선에 근접했으며 97년에도 5월 96.6, 6월 97.7 등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30일 발표된 4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를 근거로 "한국 경기가 아직 바닥을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용카드 사용액과 기대지수 등이 내수회복 근거로 제시돼 왔으나 올 들어 4월까지 실제 도·소매 판매 데이터는 거의 변화가 없다"며 "반면 수출과 생산 성장률은 1년 전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져 내수가 수출 둔화를 상쇄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연합)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21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노동신문의 제한 해제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유화적 대북 정책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권...
고환율 여파로 커피, 소고기 등 주요 수입 식품의 물가가 급등하며 비상이 커졌다. 한국은행의 수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커피의 달러 기준 수입물가는...
법무부는 교정시설의 과밀 수용 문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가석방 인원을 30% 늘리기로 했으며, 현재 수용률이 130%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난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