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31일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의대 교수를 납치하려 한 혐의(인질강도 미수 등)로 유모(43), 송모(63)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김모(63)씨를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모 대학병원 앞에서 퇴근하던 이 학교 의대 교수 A(40)씨를 납치하려다 A씨가 완강하게 반항하자 머리에 전치 3주의 타박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김씨가 1997년 괌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죽은 장인으로부터 1천억 원대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납치를 기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금품을 노리고 A씨를 납치하려 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김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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