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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프로젝트' 정부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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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산자 "섬유담당국 신설…관련업무 전담"

정부가 밀라노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할 뜻을 밝혔다.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30일 임인배 한나라당 의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대구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부적정 판정은 대구시의 소극적인 사업 추진이 원인"이라고 지적한 뒤 "앞으로는 산업자원부가 모든 업무를 전담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밀라노프로젝트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산자부 내에 섬유담당국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국이 설치되면 밀라노 프로젝트의 모든 업무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패션어패럴밸리 내 산업단지의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채를 해서라도 평당 분양가를 100만 원대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진의 파악에 나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박종근 재경위원장은 "정부가 특별히 돈(사업비)도 많이 내지 않는 사업에 운영권만 뺏어간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며 "문제의 핵심은 밀라노를 어떻게 살려야 하는가이지 누가 하는가가 아니다"고 신중론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정부 내 섬유담당 관련국 신설 방안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섬유 사업 전반을 취급하는 부서일지는 몰라도 밀라노만 담당하는 소관기관이 신설되는 것은 넌센스"라고 비판했다.

반면 밀라노 프로젝트 지원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같은 당 곽성문 의원은 "효율적인 운영이 전제된다면 대구시가 운영권을 정부에 이양해도 무방하다"고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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