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20) 군이 29일(현지시각) 폐막한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6위에 입상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입상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세계적인 대회다. 권군은 최종 결선 통과자 12명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으로 포함돼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37개국에서 133명의 연주자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고, 우승은 아르메니아의 신예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이 차지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1995년 러시아로 유학,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수학한 권군은 차이코프스키청소년 국제 콩쿠르 2위, 칼 닐센 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얼마전 타계한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후원한 음악영재이기도 하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작곡 부문이 매년 번갈아가며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강동석 백혜선 백주영 이경선 배익환 이미주 임동혁 등이 결선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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