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명문 의과대학인 베일러 의대에 최고대우를 받고 이 대학 개교 이래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됐던 이수경(29·여) 박사가 또 한번 미국 학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1일 한국과학문화재단에 따르면 미국의 퓨 재단이 임용된 지 3년 이하의 조교수 중에서 가장 능력있는 15명의 석학을 뽑아 연구비를 지원하는 '2005년도 퓨 스칼라'에 이 박사가 선정된 것이다.
학부과정과 석·박사과정을 모두 전남대에서 마친 순수 토종박사인 이 박사는 이번 퓨 스칼라에 선정돼 24만 달러의 연구비를 부상으로 받았다.
퓨 스칼라는 지난 1984년 제정된 이후 미국에서 생명과학 분야의 신진 과학자들에게 선망이 되고 있으며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하는 등 높은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 박사가 재직하고 있는 베일러 의대에서도 퓨 스칼라는 4년 만에 배출됐을 정도다.
특히 이 박사는 지난 2월 '마취오브다임' 재단의 '2005년도 베이질오코너 스칼라'에도 선정돼 15만 달러의 연구비를 부상으로 받은 바 있어 한 해에 권위 있는 상을 두 개나 거머쥐는 상복을 누리게 됐다.
이 박사는 수상 수감에 대해 "더욱 잘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기회가 있으면 우리나라 출신의 유능한 예비 과학자들도 발굴, 양성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 곡성고에서 생물교사로 재직 중인 이영육씨의 4녀 중 장녀인 이 박사는 인체의 신경계 초기발달 과정을 주로 생쥐 유전학 및 수정란을 이용해 연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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