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수신료 인상 추진과 금년도 예산과 직원임금 삭감 등을 골자로 한 재원 및 경영구조 혁신안을 발표했다.
KBS 정연주 사장은 1일 월례조회에서 "기존 체제와 운영방식을 철저하게 혁신하지 않고서는 조직의 생존 자체가 어렵다"면서 "비용절감을 중심으로 한 내부 경영혁신 방안과 재원구조 혁신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이 밝힌 재원구조 혁신안은 △수신료 인상 추진 △광고제도 개선 △국책방송 국고 지원금 확보 △방송발전기금 납부 유예 △지상파 DMB,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적 재원확보 등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KBS는 "1981년 2천500원으로 책정된 수신료가 그동안 물가상승으로 인해 2004년을 기준으로 할 때 실질적인 수신료 가치가 848원 수준"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신료에 물가상승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KBS는 경영혁신 방안으로 금년도 예산 1조3천140억 원 중 비용예산 320억 원과 자본예산 499억 원을 줄일 방침이다.
예산 삭감은 제작비 절감과 비핵심 사업 정리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정 사장은 "올해 광고수입 위축이 워낙 커 제작비 등을 포함한 비용삭감만으로는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임금삭감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임금삭감은 노사협의 사항이기 때문에 KBS는 조만간 노조와 이 문제에 대해 충실한 협의와 대화를 나눈 뒤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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