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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지역출신 두 여당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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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법·대선자금 세비 변제 번번이 충돌

열린우리당의 김부겸 의원과 유시민 의원은 가깝고도 먼 사이다.

김 의원은 상주 출신으로 경북고, 유 의원은 경주 출신으로 심인고를 졸업했다.

이 때문에 여당내에서는 드문 대구·경북통으로 알려져 있다.

또 김 의원은 경기 군포, 유 의원은 경기 고양 덕양갑으로 수도권 지역구를 둔 재선 의원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나이도 58년, 59년 생으로 같은 또래.

두 의원이 최근들어 대구·경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비슷하다.

유 의원은 지난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의 '지휘관'으로 나서 영천발전 기획에 깊이 관여했다.

당시 영천 5일장을 살려야 한다며 내건 '영천장 번개' 이벤트와 3조에 가까운 돈을 이 지역에 풀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역의 민원 해결사 역할을 적지않게 해 왔다.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는 각별한 사이로 지역 예산 확보의 막후활동을 도왔으며 최근 대구사랑모임이 발족하는데도 일조했다.

그러나 비슷한 면이 많지만 정치적 노선은 서로 달라 경쟁 관계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실용주의이고, 유 의원은 개혁파의 기수로 잦은 충돌이 불가피한 것.

지난달 초 과거사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 당시 김 의원은 협상 주역으로 나서 한나라당과의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유 의원은 지도부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또 최근 열린 워크숍에서 불법대선자금을 의원들의 세비로 변제하는 방안을 놓고 유 의원이 구체적인 모금액수를 거론하자 김 의원이 화를 내는 등 재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유·김 의원 모두 의욕이 넘치는 정치인이어서 서로 열심히 하려다보니 갈등을 빚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별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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