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중 최대 밀밭단지(7만 평)를 자랑하는 성주군 선남면 선원리 낙동강변에서 7일 제1회 밀서리 낙동강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대구와 성주 유치원생 300여 명과 학부모,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밀서리, 밀타작, 우리밀 요리 무료시식, 허수아비·여치집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이날 단연 인기코너는 밀서리. 타작한 밀을 태워 먹는 밀서리 행사 때 고사리손의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마저 신기한 듯 시커먼 밀을 연방 삼켜 얼굴이 검게 변해 폭소를 자아냈다.
주최 측은 '검은 얼굴' 원생을 뽑아 시상을 하기도 했다.
또 이곳 농가 주민들이 생산한 밀로 손수 준비한 전, 빵, 빈대떡, 만두, 수제비 등의 시식장에도 참가자 발길이 이어졌다
우리밀살리기운동 대구경북본부와 우리밀 성주군작목반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도시 소비자들의 녹색체험을 통해 우리밀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역에서 처음 개최된 것.
우리밀살리기 대구경북본부 정한길(48·성주군 가천면) 고문은 "올해부터 밀의 정부수매가 중단돼 밀 농가들이 소비확대를 통한 판로 개척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축제 때는 더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하고 각종 단체와 각급 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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