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V에인트호벤의 박지성 이적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맨체스터와 에인트호벤이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박지성 이적과 관련해 협상을 할 계획이었으나 두 가지 이유로 구단 관계자들의 만남이 불발로 끝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맨체스트의 데이비드 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구단을 인수한 말콤 글레이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갔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에서의 협상에 참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에인트호벤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과 대화할 때까지는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축구계 동정란의 단신으로 처리해 이적 협상의 큰 줄기에는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맨체스터의 길 CEO는 물리적인 이유로 협상 참가가 불가능했고 에인트호벤 역시 이적설이 나온 이래 박지성의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기 때문에 협상 불발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 축구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에 따라 박지성의 맨체스터행 여부는 길 CEO가 미국에서 돌아오고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의 대화가 이뤄진 뒤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은 이와 관련해 "아직 맨체스터로의 이적은 확정되지 않았다.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박지성은 맨체스터로의 이적이 에인트호벤 및 히딩크 감독과의 '아름다운 이별'이 될 수 있도록 모양새 갖추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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