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69) 전 대우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5시50 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해외도피 생활 5년8개월여만이다.
13일 정통한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3일 저녁 11시 30분에 베트남하노이를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734편에 탑승, 14일 오전 5시50분 인천국제공항에도착한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김 전 회장이 일반인과 격리된 비즈니스 클래스를이용하며 의료진 및 법무대리인(변호사) 등이 수행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현재 한국 여권이 없거나 한국 여권이 있다고 해도 유효기간이 지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한국인이 여권이 없거나 유효기간이 지나면 공항에선'내국인임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입국하게 된다.
김 전 회장은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 익히 알려진 인사이기 때문에 확인과정에는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1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의 최고 책임자인 김 전 회장은 기소중지자 신분인 데다 법원의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상태여서 귀국 즉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1 층 조사실로 신병이 옮겨져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김 전 회장의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사관들을 인천공항에 직접 보내신병을 대검에 인도하는 과정에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사전답사까지 마친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입국 직후 대우사태 및 자신의 은둔생활 등으로 국민에게 심려를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짧은 '귀국의 변'이나 대국민사과 성명을 밝힌 뒤 병원을찾지 않고 검찰청사로 직행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김 전 회장이 국내 기자들이 같은 항공기에 탑승하더라도 인터뷰에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으나 일각에선 상황에 따라 간단한 인터뷰를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19일부터 프랑스 여권을 이용해 입국한 뒤 그동안 계속베트남에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하노이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대우 사태'가 발생한 1999년 10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에서 열린 대우자동차 중국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귀국하지 않은 채 종적을 감춘 뒤 해외에서 은둔생활을 했으며 최근 건강이 악화돼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김민웅 "北, 세계정세의 게임 체인저"…주진우 "金, 보수 살릴 게임 체인저"
이진숙 "머리 감을 시간도 없다던 최민희…헤어스타일리스트 뺨칠 실력"
"이재명의 승리" "역사적 업적"…관세협상 타결에 與 칭찬세례
美와 말다르다? 대통령실 "팩트시트에 반도체 반영…문서 정리되면 논란 없을 것"
장예찬 "강유정 포르쉐가 장동혁 시골집보다 비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