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으로 내정된 김승규 법무부 장관은 오랫동안 검찰에 몸담았음에도 주변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정도를 걸어온 모범적인 법조인이다.
검찰 재직 시절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 덕분에 상하 신망이 두터워 '선비형' 검사로 통했고 장관 취임 뒤에도 인품·인권 수사를 강조하며 검찰 문화 쇄신을 이끌었다.
최근 대통령자문기구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가 검찰 수사권을 제한하는 쪽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하려 하자 "범인을 처벌하지 못하는 기묘한 법이 될 것"이라며 공개 비판하고 나서 검찰 내부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 국정원장 내정자는 검찰 재직 중인 2000년 '검찰의 꽃'인 서울지검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전 법조비리 사건 때 대검 감찰부장으로 선후배 검사를 조사해야 하는 '악역'을 맡아 눈물을 쏟은 일화로도 유명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전별금을 돌려보낼 만큼 청렴하고 '사심(私心)'이 없다는 평. 부인 김미자(56)씨와 3남.
△전남 광양(59·사시12회) △서울법대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 대검 감찰부장 △수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차관 △대검차장 △부산고검장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 △법무부 장관 (연합)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한동훈, 새카만 후배…저격할 만한 대상 돼야 저격 용어 쓰지"
"대통령에 칼 겨눈 韓, TK서 '배신자' 낙인 찍힐 것"…보수진영 끊임없는 반목 실망감
反기업 정서 편견 걷어내야 '국민기업' 삼성이 살아난다
미묘한 시기에 대구 찾는 한동훈…'배신자 프레임' 탈피 의도 분석
홍준표 "당대표 1인 시대 막 내려…원내 감독하는 건 월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