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은 18일 "지난 6년간 국회 교육위에서 활동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다"며 국회 상임위를 산업자원위로 옮긴 이유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한나라당 교육위원장, 국회 교육위 간사 등으로 3선 의원이 될 때까지 대부분의 임기를 국회 교육위에서 보냈는데 이번에 산자위로 옮긴 것. 그는 "대구경제살리기와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지도부와 협의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의 이번 상임위 변경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선거법 위반죄에 대한 항소가 기각돼 대법원 상고심을 남겨놓고 있다. 늦어도 7월 중에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고심 판결에서 변화가 없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에 아랑곳없이 "그동안 관심을 가졌던 지역경제활성화와 대구·경북의 동반 발전을 위해 산자위에서 노력하겠다"며 "지역구인 동구의 봉무동 어패럴단지 조성과 동대구 벤처밸리 조성 등 현안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에게 남아있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도 "일부 무죄로 파기 환송될 가능성도 있다"며 은근한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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