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대회가 준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돼 대신 마늘과 양파 수확 일손돕기에 나섰습니다."
농민대회 경비에 동원된 경찰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마늘'양파 수확에 나서, '쌀 협상 무효'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농민들을 감동시켰다.
대회에 앞서 의성군농민회는 20일 오전 10시 안계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열리는 '쌀 협상 무효, 국회비준 저지 농민 총 파업 결의대회'에 농민 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경찰 역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200여 명을 동원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대회 당일 의성군농민회와 참가 농민들이 준법적이고 평화적인 시위 기미를 보이자, 경찰은 집회장에 무인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준법 집회를 유도하는 한편 이미 동원하기로 계획된 경찰 200여 명을 의성읍과 점곡'비안면 등지의 농가들을 찾아 마늘과 양파 수확 일손돕기로 집회 경비를 대신했다.
양파농 김동철(46'비안면 이두리)'김혜정(41)씨 부부는 "장마는 올라온다고 난리지 일손이 없어 양파 수확은 못했지 속이 시커멓게 다 탔는데 경찰이 도와주니 정말 반갑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의성경찰서 박준희(23) 상경은 "집회 경비 대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양파 수확을 돕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농민들과 견해차를 보여 갈등을 조장하는 것보다는 국민과 함께 하는 경찰상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하루로 기억하고 싶다"고 했다.
강신명 서장은 "농민대회장에 무인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준법집회를 유도했는데 농민회와 농민들의 협조로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돼 경찰이 일손돕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위'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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