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과 가까워 다행"…가스公 노조위원장

충북 못가 일부선 아쉬움…대구시 이전公約 지켜야

경북 안동이 고향인 신익수 노조위원장은 가스공사의 대구 이전 발표 이후, 노조측 입장에 대해 '그저 담담하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산업의 연계성을 고려해 울산이나 전남으로 옮겨갈 것으로 당초 예상했는데 이곳보다는 서울에서 가까운 대구로 결정이 난 점을 들어 다소 환영하는 분위기도 없지는 않은 듯하다.

-이전 발표 이후 소감은.

▲우리는 정부의 이전 안에 기본적으로 찬성 입장이었다. 그러나 대구로의 이전이 울산이나 전남보다는 좋지만 당초 우리는 충북을 1순위로 선호했기 때문에 환영 일변도의 반응은 아니다. 또 느닷없이 대구로 결정난 것은 정책적 고려에 의한 지역 안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란 시각 때문에 일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전시 고려되어야 할 노조측의 요구는.

▲우선 대구시가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공기업 이전 발표 전에 많은 지자체들이 노조를 방문해 자기들 지역을 희망해 준다면 이런저런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공약을 늘어놓고 갔다. 구체적으로 다 밝히긴 어렵지만 대구도 이전을 희망하는 공기업들을 찾은 것으로 안다. 당시 약속한 지원책을 그대로 적용해 달라.

-이전을 위한 노조측 준비는.

▲2천400명의 전체 노조원 중 대구로 이사가는 노조원이 5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의 복지와 생활 환경 변화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조합원과 기업, 그리고 지자체·정부의 3자 논의 구조의 길이 하루 속히 열려야 한다.

대구시도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협의채널을 하루 속히 가동해야 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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