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8일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 사무실 등 18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4일과 27일에 이은 3번째 압수수색이다.
우정사업본부와 교직원공제회는 올 2월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이 대표로 있는 싱가포르 투자회사 ECON의 국내법인 EKI가 발행한 회사채 8천300만 달러어치를 전량 매입한 기관들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자료 분석과 실무책임자들을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의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다음주 중반부터는 수사요청 대상자들의 소환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김재복 사장과 오점록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씨티증권 원모 상무, 외환은행 이모 부장 등 수사요청 대상자 4명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이 소환되면 감사원의 수사의뢰 내용대로 행담도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 배임이나 사기 등 범법행위를 저질렀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4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행담도개발㈜과 도로공사 등 22곳을 압수수색해 대형박스 97개 분량의 자료와 컴퓨터 본체 19개를 확보, 면밀히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조희대 "사법개혁,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 공론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