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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기상도] 분홍신-씬시티-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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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색채-세련된 음악 인상적 분홍신(2005)  감독:김용균 출연:김혜수, 김성수 내용:지하철 선반에서 우연히 분홍신을 발견한 선재(김혜수). 무엇에 홀린 듯 분홍신을 집으로 가져온다. 그러나 딸 태수도 분홍신을 탐내고, 그 뒤로 선재 주위에서 사람들의 죽어가는 일이 발생한다.  핸드헬드 촬영 기법이 불러오는 공포는 더욱 특별하다. 강한 색채와 음악 등 세련된 비주얼과 오디오가 한국 공포영화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김혜수의 양극단을 오가는 연기도 인상적.  초반의 강한 충격이 왜 하강곡선을 걷지? 사건의 전모를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자상한 접근은 오히려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피의 복수' 스타일리시 흑백톤 화면 씬시티(2005)  감독:로버트 로드리게즈, 쿠엔틴 타란티노, 프랭크 밀러 출연:브루스 윌리스, 제시카 알바 내용:부패와 범죄로 가득찬 도시 씬시티에서 각기 다른 커플들의 사연이 펼쳐진다. 양심적인 형사 하티건(브루스 윌리스)과 살인 누명을 쓴 거대한 스트리트 파이터 마브(미키 루크) 등이 자신들만의 방식에 의해 피의 복수를 하며 정의를 지켜나간다.  이보다 더 스타일리시한 영화를 만날 수 있을까. 만화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흑백톤의 화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원전의 명성을 지나치게 의식한 듯, 로드리게즈 감독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장난을 기대한 팬들에겐 다소 지루할 수도. 한작품으로 세 거장 만나는 재미 에로스(2004)  감독:왕가위, 스티븐 소더버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주연:공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레지나 렘니 내용:명장들이 만난 옴니버스 영화. 이중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그녀의 손길'편은 순진한 풋나기 재단자 장과 창녀 후아의 엇갈리는 사랑을 다뤘다.  몽환적이면서도 감미로운 분위기가 일품. 세 거장을 한 작품에서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로운 자극을 원하신다고요? 그냥 익숙한 분위기에 취해보세요.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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