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가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조종석 진입을 시도하다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1일 인천공항경찰대와 공항 당국에 따르면 모 항공사 자카르타발 항공편을 타고 인천으로 오던 서울 유명 사립대 교수 A(46)씨는 30일 오전 기내에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차례로 주문해 종류별로 몇 잔씩 마신 뒤 계속 와인을 요구했지만 승무원들이 만류하자 화를 내며 음식물 접시를 승무원에게 내던졌다는 것이다.
잠시 조용히 있던 A씨는 화장실에 다녀온 뒤 이번에는 자리에 앉으라고 권유하는 남자 승무원의 목을 누르며 밀치기 시작, 승무원들이 '기내 난동을 부리면 포박된다'고 경고한 뒤 결국 포승줄로 묶었다가 몇 분 뒤 풀어줬다.
하지만 A씨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이번에는 조종실 입구로 다가갔고 놀란 승무원들은 "안전운항에 위협을 준다"며 돌아갈 것을 요청했으나 A씨가 거부하자 다시 포박했다.
이 같은 소동이 있고 나서야 A씨는 술에 취한 채 잠이 들었고,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공항 관계자는 "A씨가 술을 얼마 정도 마신 뒤 항공기에 탔던 것 같다"며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승객이 종종 있기는 하지만 운항에 영향을 줄 정도로 추태를 보이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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