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우량기업이 밀집한 공단에 바짝 다가가고 있다. 기업 대출 확대로 은행 수익을 높이면서 기업 성장도 돕자는 취지다.
1일 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은행과 기업·우리·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근 성서3차산업단지와 구미 4공단 등에 잇따라 지점을 개설했거나 할 계획이다. 은행장, 본부장 등 은행 간부들이 직접 공장을 찾아다니며 세일즈에 나서는 모습도 종종 빚어지고 있다. 이들 공단에는 신소재 첨단업종, 대기업 협력업체 등 상대적으로 우량한 기업들이 몰려 있다.
성서3차단지의 경우 '수성'하려는 대구은행과 '공략'하려는 기업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기업은행이 4월 새로 지점을 개설하자, 이미 공단 내 2개의 지점을 갖고 있던 대구은행은 '인해전술'로 나서 기업영업지점장을 10명이나 배치하고 하루 3군데 이상 기업들을 찾아다니도록 했다. 두 은행은 지난달 경쟁적으로 '성서공단 사랑카드' 발급에 나서기도 했다.
같은 은행끼리도 경쟁하고 있다. 은행 내 영업구역 제한이 없어지면서 3공단 담당 지점장이 성서공단을 찾아다니는 장면이 낯설지 않게 됐다.
구미4공단도 뜨겁기는 마찬가지. 대구은행과 기업은행이 지점 개설을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며, 우리·하나은행 본부장, 지점장들은 대구경북 공단들 중 특히 이 공단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달성2차산업단지 예정지에도 기업은행이 지점 개설 계획을 세워놓고 벌써부터 뛰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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