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초기의 문신 하연(河演)선생 부부 영정 2점이 30일 국립대구박물관에 기증됐다. 2년 전 진양 하씨 타진당 문중에서 발견된 이 영정은 하연선생과 정경부인을 별도로 그린 그림으로, 그동안 국립대구박물관이 기탁받아 보관해왔다.
하연(1367~1453) 선생은 태조 5년(1396년) 식년 문과에 급제한 후 1425년 경상도관찰사가 되었고 이후 대제학, 형조판서, 영의정 등을 두루 거친 조선초기의 문신이다.
박물관 측은 이 영정이 선조 41년(1608년) 가을 경남 합천군 야로면 신천서원 창건 때 모셔진 것으로 채색된 안료와 부인의 옷 모양 등으로 미루어 17세기 무렵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기증된 영정은 하연선생 및 부인의 영정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현재 전해지는 충북 청원, 전북 무주의 하연 선생 및 부인의 영정은 모두 이를 베낀 18세기 이후 제작된 것이다.
국립대구박물관 박방룡 학예연구실장은 "17세기 조선 초·중기의 회화자료가 희귀한 데다 부부 초상화를 별도로 그린 거의 유일한 자료로, 조선시대 회화 연구의 귀중한 문화재"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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