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좋은 모임 되기 위한 TIP

그저 부부 동반을 할 양으로 모이기 시작한 화산고. 하지만 1년이 넘게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은 제2의 가족같이 돈독한 분위기다. 상당수 모임이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요약해봤다. 이름하여 화산고를 통해 본 좋은 모임이 되기 위한 팁.

하나, 철저히 더치페이를 하라. 화산고 회원들은 무엇을 하든 균등하게 돈을 거둔다. 저녁을 먹든 게임을 하든 술자리를 같이 하든 모두 십시일반으로 비용을 모은다. 이는 각자 부담을 덜면서 돈 때문에 혹 생길 오해와 갈등을 미리 막을 수 있다.

둘, 공통 분모가 있어야 한다. 화산고의 경우 자녀들이 모두 같은 반 동창이란 공통점이 있다. 이를 통해 이들은 꾸준히 공감대를 나눌 수 있다. 취미 생활이나 지연, 학연 등 서로 동질감을 느낄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모임이 오래 갈 수 있다.

셋, 서로의 장점을 보도록 노력하라. 화산고 회원들은 자신에게 없는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 배울려고 노력한다. 이를 통해 모임을 그저 '먹고 놀자'식이 아닌 건전한 형태로 유지하고 있다. 서로의 단점은 보듬고 장점은 본받으려고 애쓰는 자세가 필요하다.

넷, 모임에는 빠지지 마라. 화산고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다같이 참석해 정을 나누었다. 모임이 있으면 계속 자리를 같이해 서로 얼굴을 맞대어야만 친해질 수 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다섯, 서로의 취미를 공유하라. 화산고는 등산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볼링, 영화. 인라인스케이트 등 각자 흥미를 갖고 있는 취미도 어울려 곧잘 한다. 이렇게 서로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같이 함으로써 좀 더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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