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세를 구가하던 철강업계에 재고 급증, 건설경기 부진에다 중국산의 국내 시장 잠식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건설경기 영향을 받는 현대INI스틸과 동국제강 등 철근생산 업체들은 건설경기의 장기침체로 내수부진이 심화하자 여름철 설비보수를 앞당기는 방법으로 감산체제에 돌입했다.
포스코도 이달부터 2개월간 스테인리스 열연제품 생산을 8만t 줄이기로 했다.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이미 BNG스틸이 월간 생산량을 연초에 비해 10% 이상 줄였으며 파이프(강관) 생산업체들도 늘어나는 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기로(미니밀) 방식으로 생산하는 중저급재 핫코일 가격을 2.5% 인하한 포스코는 시황이 추가로 더 나빠지면 감산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품가격도 잇따라 인하되고 있어 철강업계의 올 하반기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는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에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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