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경주에 오면 경주의 야경을 한꺼번에 보여 드립니다. 안압지 야간공연도 덤으로 드립니다."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밤이 아름다운 도시, 경주'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이후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한 경주의 주요 사적지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했다.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아 매회 90명을 모집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4차례에 걸쳐 밤 시간대에 반월성-계림-첨성대-천마총-서출지-안압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낮시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신라 천년 역사의 신비감을 만끽할 수 있다.
오후 6시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계림숲을 출발해 여러 곳을 둘러본 뒤 밤 9시쯤 안압지에 도착, 경주시가 마련하는 안압지 토요상설 공연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
1인당 5천 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여행자 보험가입 등 실경비 초과분은 개발공사가 지원한다. 개발공사 류석순 과장은 "밤시간 경주는 상상하지 못한 신비감을 자아내게 한다"며 "비가 오면 그 정경이 더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개발공사는 또 야간기행과는 별도로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감은사-대왕암-골굴사-기림사-장항리 절터-경주박물관을 둘러보는 '문무대왕수중릉 답사'도 마련한다. 문의 054)740-7331.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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