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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지천으로 깔린 칠곡 지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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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시인 세번째 간이역 시비

'갈잎이 지천으로 깔렸다/ 그리움이 지천으로 깔렸다/ 오 사모치는 지천의 절정/ 푸른 잎 푸른 청춘이/ 대나무 순처럼 자랐다/…'

박해수 시인의 세번째 간이역 시비가 칠곡 지천역에 선다. 대구 고모역, 영천 화산역에 이어 6일 오후 3시 제막될 지천역 시비에는 푸른 청춘의 희망을 가슴에 안고 대처(大處)로 나가고자 했던 통학 기차의 애환과 그리움을 지천으로 담았다. 시비 글씨는 서예가 류영희씨가 쓰고 석공예가 윤만걸씨가 새겼다. 이날 시비 제막식에는 박해수 시인의 지천역 시 창작 이야기와 시낭송, 대구예술대 중창단의 '지천역 축가'(최광철 작곡) 공연 등이 마련된다.

경부선 철도 개통 100주년, 현대시 도입 100주년을 맞아 사라져 가는 간이역마다 낭만과 추억의 시비를 세우는 간이역 시비 제막은 느림의 미학과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은 지역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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