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한국인 피해 파악 주력

외교통상부는 7일 영국 런던 도심에서의 폭발테러 사건과 관련, 현지공관을 통해 한국인 피해자가 있는 지 파악에 나서는 한편 추가적인 사고에 대비, 현지에서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테러로 추정되는 이날 폭발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30분부터 20여분간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 등 7곳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한국인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면서 "현지 한인회, 지상사협의회와 공동으로 피해자 파악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사고 시간대가 출근시간인 점을 감안할 때 파악에 시간이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사고 발생 직후 부처 홈페이지(www.mofat.go.kr)에 "현지교민들께서는불필요한 여행 및 런던시내 외출을 자제해달라. 신변안전 유무를 가족에게 즉시 통보해달라"는 '긴급공지사항'을 띄우고, 피해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아울러 SK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휴대폰 국제로밍을 해간 런던 여행객전원에게 "영국 여행중 이 메시지를 받으면 신변 안전 유무를 반드시 가족에게 알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필요시 영사콜센터(☎ 02-3210-0404)에 연락해달라고당부했다.

외교부는 이와함께 추가적인 유사 테러에 대비, 전 재외공관에 경계를 강화하는한편 현지 교민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외교부는 현재 본부에서 이수존(李壽尊) 영사과장을 반장으로 영사과 전 직원이퇴근하지 않은 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런던의 한국대사관도 홈피에 "응급상황 등 도움이 필요할 경우 대사관으로 연락하고 최대한 외부출입을 자제해달라"고 게시하고 비상근무를 하며 본부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대사관은 특히 테러사건 피해자가 후송된 런던 시내 병원에 직원을 일일이보내 한국인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이지연 대변인은 "사고 사실을 보고받은 즉시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 전파하는 한편 구주지역 실무자를 중심으로 외교부와 현지공관과 협조하면서 교민 피해 여부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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