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신임 환경부 장관이 과천 정부청사내 타부처 장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취임인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임 장관이 취임 직후 타 부처 장관을 일일이 예방, '신고식'을 하는 것은 과천 관가에선 드문 일이다.
이같은 신고식에는 환경부 업무 특성상 경제부처 위주인 과천 청사내 타부처와이견과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고 이 장관이 '갈등 해소'를 취임 일성으로 밝힌 점이배경으로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지난 총선 때 대구 남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등 정치인으로변신을 꾀해온 이 장관의 개인적인 성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7일 오전 '입각동기'인 천정배 법무장관을 예방, 2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환경범죄 지도단속 등에 대한 법무부측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앞서 대표적 개발부처 수장인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4일 낮 과천의 한 식당으로 초청, 1시간30여분동안 오찬을 함께 하며 양부처 간 협조 분위기 조성방안 등을 협의했다.
두사람은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각각 대구시와 경북도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창당에 참여한 뒤 각각 총선에 출마, 함께 고배를 마시기도 한 정치적 동반자 관계로 사석에서는 호형호제 하는 사이다.
이 장관은 장관 취임 당일인 지난달 29일에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김대환노동부 장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을 예방, 취임인사를 했고 내주 12일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박홍수 농림부 장관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 장관은 8일 장관 취임 후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고향인 대구를 방문,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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