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이 정부 여당의 서울대 2008학년도 입시안 철회 방침과 관련, 8일 현 정부의 대학정책 등을 전면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로 해 '서울대 입시안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회장단 회의를 열어 서울대 2008학년도 입시안과 이에 대한 정치권 및 교육부의 저지 움직임에 관해 입장을 정리한 뒤 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관계기사 11면
교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장호완 교수(지구환경과학)는 "회의에 앞서 성명 초안을 만드는 작업을 아침부터 진행했다"며 이번 성명에는 입시에 관한 것 뿐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의 대학 정책을 전면 비판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은 국민이 지원하고 정부가 육성하면서 자율성을 보장해야 하는 존재이며 그래야 대학이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대학에 대해 계속 간섭하려들고 정부의 교육정책은 30년 전과 같은 답보 상태에서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장 교수는 "취업 못하는 학생들도 많다. 사회와 대학은 사상 최악의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경제를 일으키고 사회 수요를 일으키는 데 진력해야 할 정치인들이 왜 엉뚱하게 '대학'에 대해 '전면전'을 하겠다고 나서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울대를 손보겠다'고 공언하는 몇몇 편향된 정치인의 오도된 발언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인사들이 정부의 정책을 정한다는 데 대해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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