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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잔류 태권도,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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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은 늘리고, 판정의 공정성은 강화한다.'

경기 규칙 개선안을 마련, 태권도의 '환골탈태'를 준비해 온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부터 새롭게 바뀐 일부 조항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게 그동안 태권도 판정의 대표적인 논란거리였던 우세승을 없애겠다는 의도에서 도입한 '서든데스'다.

경기가 3회전까지 무승부로 끝날 경우 곧바로 연장에 돌입, '한방'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남자 경기의 경우 종전 3분 3회전에서 여자와 마찬가지로 2분 3회전으로 시간을 단축,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빠른 승부를 유도했다.

내년부터는 주먹 기술을 득점으로 인정하기로 하고 선수 안전을 위해 글러브를 착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기장 크기도 현행 가로, 세로 12m의 정방형 매트를 10m로 축소, 뒷걸음질을 하며 포인트 방어를 노리는 선수에게 불리하도록 했다.

또 뒤후려차기 등 고난도 기술엔 추가 점수를 부여, 최고 4점까지 득점할 수 있게 한다.

판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한 매트에 3명인 부심(포인트 판정)의 숫자는 4명으로 늘린다.

특히 WTF는 오는 20일 전자호구도입위원회를 열고 이후 시연회도 갖는 등 전자호구 도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에서 마침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태권도 경기장을 방문했을 때 일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거친 항의를 해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한 적도 있었고, 올 마드리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판정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았는데 앞으로는 이런 판정 시비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겠다는 것이다.

WTF는 새로운 경기 규칙들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범 적용한 뒤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정식 채택한다는 방침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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