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연쇄 테러 사망자가 최대 10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경찰은 8일 경찰력을 총동원한범인 색출 작전에 착수했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매우 복잡하고 긴 수사과정의 시발점에 서 있지만 이 끔찍한 사건의 책임자들을 반드시 색출하겠다는 억누를 수 없는 결의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블레어 청장은 이어 러셀광장 지하에 있는 객차 등에 아직도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남아있다면서 "얼마나 많은 시신이 남아 있는지 모르지만 사망자 수가 100명을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최소 50명이다.
초기 수사 결과 지하철에는 폭탄이 객차 바닥에 설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2층버스에서는 폭탄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범인들은 10파운드(4.5㎏) 미만의 고성능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클라크 내무장관도 이날 스카이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범인색출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이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수사는 CC TV 화면 판독, 현장감식 및 휴대전화 내역 조회, 첩보 분석등 세 갈래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정밀한 현장 감식을 통해 지문이나 머리카락 등을 찾아내면 범인의신원이나 폭탄의 구입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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