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전투와 폭력사태로 숨진 이라크인은 약 3만9천 명에 달한다고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문제연구소가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민간단체인 '이라크보디카운트'(IBC)가 추정한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수 2만2천787명∼2만5천814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미군 주도 연합군내 이라크 군인의 사망자 수가 1천937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반면 전쟁으로 인한 이라크 민간인 사상자 수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다.
지난해 10월 영국 의학 주간지 랜싯은 전쟁기간 이라크내 사망 가족 수, 사망원인 및 시기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 전체 민간인 사망자 수를 1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한 바 있다.
스위스 연구소가 이번에 발표한 이라크인 사망자 수 추정치는 랜싯이 발표한 통계를 재조사하고 사망원인을 분류, 전투와 무장폭력사태의 결과만을 집계한 것이다.
(유엔본부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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