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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매표무인화 후 기기고장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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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매표무인화가 전면 실시(지난 8일)된 이후 무인 발매기와 교통카드 충전기의 이용량이 늘면서 고장이 속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대구지하철 각 역사에 따르면 일일 평균 7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대구역의 경우 승차권 발매기와 교통카드 충전기에서 하루 40~50여건의 작동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또 이용객이 1만8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중앙로역에는 하루 평균 20건 이상, 주말에는 40여건 가량의 고장이 접수되고 있으며 이밖에도 대명역이나 성당못역 등에도 매일 20~30건씩 기계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역사측은 "매표무인화 이후 모든 매표 업무를 기계로 처리하다 보니 승차권 발매기와 교통카드 충전기의 고장률이 20~30% 가량 증가했다"며 "전에는 오류가 생기면 매표소에서 대신 승차권 발매 등을 해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매표소가 없어져 매표업무 대행 등 상황처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47.여.회사원)씨는 "출근 길에 교통카드 충전기가 카드 인식을 하지 못해 승차권을 따로 사야 했다"며 "매표소가 있을 때는 직원을 통해 카드를 충전할 수 있었지만 매표소도 문닫은 지금은 이용이 한층 번거로워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 뿐만 아니라 발매기나 충전기가 고장나면 단순 오류일 경우, 역무원이 고치는 데 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기술적인 문제에 따른 고장은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야 하므로 장시간이 소요돼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지하철공사측은 "매표무인화 직후 3일간 공사측에 공식 접수된 장애발생 건수는 27.7건으로 상반기 하루 평균 29.2건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며 "교통카드 사용률이 늘고 시민들이 매표기 사용방법에 익숙해지면 장애율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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