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고수들의 대결장인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주최 제4회 국토종단레이스에서 김윤혁(49·구미시 공단1동)씨가 2연패를 달성했다.
김씨는 10~15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구간 622㎞를 밤낮 없이 달리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134시간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10일 오전 6시 땅끝마을을 출발한 김씨는 나주~광주~전주~대전~청주~충주~원주~홍천~인제~진부령~고성을 달려 15일 오후 8시 정각에 통일전망대에 1위로 골인했다. 대회기간 김씨는 하루 평균 103.7㎞를, 1시간당 4.64㎞를 달리는 강철 같은 체력을 과시했다.
2위는 김씨보다 4분 뒤진 오후 8시4분에 도착한 서울의 김부성씨가 차지했고 출발선상에 선 96명 중 30여 명만이 완주(150시간 내 골인)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부산 태종대~임진각 구간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116시간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씨는 이로써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올라 '마라톤 지존'으로 군림하게 됐다.
경기 후 김씨는 "부상 없이 골인하게 돼 다행"이라며 "더웠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았고 주위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우승을 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씨는 "식사는 도로변 식당이나 간식으로 해결했고 잠은 버스 승강장 의자나 도로변 민가에서 잤다"면서 "횡성~홍천 구간에서는 다리가 퉁퉁 부어 완주에 위기를 맞았지만 얼음을 들고 다니며 찜질로 이를 극복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풀코스(42.195㎞)만도 100차례 이상 완주한 25년 경력의 마라톤 베테랑으로 마라톤동호회 구미마라톤클럽과 위드런에서 '담임선생님', '홍보대사'로 불리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국토종단레이스에서 2연패를 달성한 김윤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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