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김원기(金元基) 의장 초청으로 5부 요인 만찬을 갖고 "입법부의 위상이 개선된 것은 고무적이나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면서 "개별 국회의원의 기득권과 집단적 기득권, 정당의 기득권에 기속돼서 법제도 개선이나 정치 구조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 "하늘이 두쪽나더라도 부동산만은 확실히 잡겠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다"면서 "부동산 정책에 더욱 '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할 때 너무 소단위로 나뉘어지면 기본단위가 적어져서 이전 효과가 줄어드는 만큼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상황과 관련, "양극화 현상이 좀 걱정스럽고 좀처럼 수치가 완화되지 않고 있지만 올라갈 것은 올라가고, 내려갈 것은 내려가고 있다"면서 "경제가 심리임을 생각할 때 일부 보도가 경제할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고, 특히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 측면에서는 많이 유감스런 생각도 있다"고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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