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특별재판소는 17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이 재임기간에 저지른 범죄혐의에 대한 첫 재판 절차가 곧 시작된다고 밝혔다.
라이드 주히 특별재판소장은 후세인 전 대통령이 지난 1982년 바그다드 북부 두자일 마을에서 시아파 이슬람인들을 살해한 혐의로 다른 3명의 피고인과 함께 기소됐었다며 이들에 대한 재판 절차가 '수일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소식통들은 본 재판이 아닌 사전 재판 절차가 시작된다는 의미일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수사관들은 이번 재판은 후세인이 재임시절 저지른 다른 대량학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건이지만 후세인의 개인적인 죄를 밝혀내기는 더 쉬워 신속하게 유죄판결을 받고 사형선고까지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 사법절차에 따르면 기소 후 재판까지는 최소 45일이 지나야하기 때문에 이미 상당 기간 전에 기소가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주히 재판소장은 기소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 후세인과 같이 기소된 3명은 전 이라크 정보국 책임자이던 바르잔 알 티크리티, 타하 야신 라마단 전 부통령, 아와드 하마드 알 반데르 혁명재판소 전 소장 등이다.
바그다드 북부 60㎞ 지점에 있는 두자일 마을 사건은 후세인의 차량행렬을 노려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마을 주민 140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주히 재판소장은 후세인의 조카인 일명 '케미컬 알리' 알리 하산 알 마지드, 전 부총리 타리크 아지즈 등도 조만간 다른 건으로 기소될 것이라며 "다른 수사들도 거의 막바지 단계로 수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1991년 걸프전 후 쿠르드족과 시아파 학살, 1987-1988년 북부 쿠르드족 살해 사건 등도 포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바그다드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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