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영웅인 거스 히딩크(58) PSV 에인트호벤 감독이 곧 창단될 경남프로축구단의 자문역할을 맡기로 했다.
피스컵 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히딩크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김태호 경남지사와 만나 곧 창단될 경남도민 프로축구단의 기술자문과 팀 운영 등과 관련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히딩크 감독은 김 지사로부터 "경남도민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해 구단 법인 설립과 선수 영입, 스폰서 유치 등 축구 붐 조성에 히딩크 감독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원을 요청하자 이같이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경남프로축구단 창단이나 구단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언제든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조언을 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힌뒤 "경남프로축구단 관계자가 에인트호벤 구단을 방문, 구단 운영 등과 관련해 배우겠다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12월로 예정돼 있는 경남프로축구단 창단식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챔피언 리그가 진행되는 기간이어서 현지 사정을 감안한 뒤 참가 여부를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민의 자긍심 회복과 도민 일체감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생 구단인 경남프로축구단이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히딩크 감독이 자문과 홍보대사역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민 프로축구단 창단 일정은 지난 6일 프로축구단 발기인 총회를 가진데 이어 조만간 감독 등 코칭스텝을 구성한 뒤 9∼10월 도민주 공모, 11월초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 신청, 12월 구단 창단식 거행 등으로 잡혀 있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