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정우(李廷雨)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하고 내주중 후임 위원장을 인선,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주 노 대통령을 만나 '임기도 지났고 역할을 다 한 만큼 쉬고 싶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지난 10일께 정책기획위원들에게도 이 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참여정부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정책기획위원장직에서 물러나도 겸임중인 대통령 정책특보는 계속 맡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의 퇴진은 최근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 과정에서 정책기획위원회가 담당해오던 각종 위원회의 인사, 예산, 조직 관리 등이 정책실로 옮겨지면서 이뤄진 정책기획위원회의 역할, 위상 변화와 맞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실 기능, 인력 강화와 이 위원장의 퇴진에 따라 정책기획위원회는 대통령정책 자문 기능으로 역할이 축소되고, 각종 정책 기획 및 집행과정에서 김병준(金秉準) 정책실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다른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이 위원장이 물러나는 것과 참여정부 정책 기조의 변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후임 정책기획위원장 인선작업에 이미 착수했고, 내주중 후임 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전성은(全聖恩)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도 이달말로 2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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