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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 없나요?"…조종사 파업 '수출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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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의 삼성과 LG 등 전자업계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장기화 조짐으로 물류 비상이 걸렸다. 이들 IT업체들은 아시아나 항공의 수출물량 운송을 대한항공과 외국항공사 노선으로 긴급 교체하고 있지만 화물 수요가 몰리는 월말까지 파업이 갈 경우 대체 수송수단 마련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구미사업장에서 하루 휴대폰 수출물량만 20만대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관계자는 "수출물량의 6,70%를 맡고있는 국내 항공사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이 담당하던 물량을 다른 외국항공사 등으로 바꿔 현재까지는 수출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는 않지만 항공화물 수요가 몰리는 월 말까지 파업이 길어지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LG전자도 이달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으로 보내려던 PDP TV와 LCD 모니터 등 전자제품 수출 물량을 다른 항공사로 모두 옮기는 등 비상대책에 들어갔다.

LG전자 구미사업장 최선호 부장은 "당장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TV부문에서 수출물량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수출물량이나 일정을 현지 바이어와 조정에 나서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 LCD의 경우도 20일 오후 중국 난징으로 보낼 LCD 핵심부품 800㎏을 화물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여객기로 보낼 예정이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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