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연 "내 본명은 이진숙"

2002년 국내 활동 앞두고 개명

섹시가수 채연이 개명을 한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본명이 이채연으로 알려진 채연은 지난 2002년 국내 활동을 앞두고 이진숙이란 이름에서 개명을 했다고 밝혔다.

채연이 개명 사실을 밝힌 것은 지난 21일 도쿄 오다이바의 제프 도쿄에서 열린 '코리아-재팬 레인보우 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이 단초가 됐다. 이날 일본 기자가 "일본에서 활동할 경우 채연이란 이름을 계속 사용할 것이냐"고 물었고 채연은 "아마도 지니라는 이름을 쓰지 않겠느냐"고 답을 했다.

지난 2000년부터 2년 동안 일본에서 혼성 4인조 댄스그룹 '울트라 캣츠'의 메인 보컬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채연은 이때 '지니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 여전히 상당수 일본인들이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지니리라는 이름은 이진숙에서 숙을 빼고 만들었던 것. 채연이 이진숙이란 본명을 포기한 것은 2002년 국내 데뷔를 앞두고 섹시한 이미지에 걸맞은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

자신의 개명 사실과 더불어 향후 일본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올 가을 3집을 발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한 것.

채연의 일본 정복기는 비교적 순탄할 전망이다.

'코리아-재팬 레인보우 콘서트'에서 일본의 신인 개그맨 마스이 아유무와 공동 진행자로 나서 능숙한 일본어 실력과 함께 종합 엔터테이너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

이날 공연을 지켜본 일본 공연문화 전문주간지 피아(PIA)의 오다 구타로우 대표는 "채연은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버라이어티쇼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끼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조선 도쿄=이정혁 기자 jj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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