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미인 중엔 명이 짧은 이가 많았다(自古佳人多命薄)', 중국 북송 시대의 유명한 문인 소동파가 '박명가인(薄命佳人)'에서 적은 이 시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인박명'의 유래가 됐다.
송나라 제1의 시인이었으며 뛰어난 문장력으로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소식(蘇軾)은 1101년 7월 28일 사망했다. 22세 때 진사에 급제한 뒤 그의 자질을 지켜본 구양수(歐陽修)에게 인정받아 그의 후원으로 등단했다. 박학다식하고 문재가 뛰어났지만 자유로운 천성 때문에 왕안석의 '신법(新法)' 실시 이후 유배생활을 하는 등 정치적으로 많은 고초를 겪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은 '적벽부(赤壁賦)'이다. 황저우 유배 시절 1082년 가을(전적벽부)과 겨울(후적벽부) 두 차례 성밖 적벽에서 놀다가 지은 작품이다.
"옛 삼국의 영웅 조조와 주유의 풍류에 비기며 인간이 무한한 생명 앞에서는 모두 덧없는 존재이며, 무한한 본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만물이 다 같은 것임을 깨닫고 시름을 잊는다는 내용을 술회한 명문"으로 꼽힌다.
달밝은 밤 강가에서 적벽부를 읊조려 보는 것도 괜찮은 피서법이 될 듯.
▲1887년 프랑스 초현실주의 화가 마르셀 뒤샹 출생 ▲1902년 미국, 파나마운하 건설권 매입 ▲1937년 체신박물관 개관.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정동영, 통일교 사태 터지자 국정원장 만났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대구 동성로 타임스 스퀘어에 도전장…옛 대백 인근 화려한 미디어 거리로!
"'윤어게인' 냄새, 폭정"…주호영 발언에 몰아치는 후폭풍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