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MBC '음악캠프' 생방송 도중 출연자가 성기를 노출한 사건과 관련, MBC가 사전 모의 의혹을 제기했다.
MBC 김영희 예능국장은 3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에서 "그들의 행동이 우발적이라고 보는 것은 난센스이며, 사전 모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국장은 ▲카우치 멤버들이 얼굴에 진한 분장을 하고 나온 점 ▲지퍼를 내려 한번에 노출을 할 수 있도록 속옷을 입지 않은 점 ▲옷을 벗기 전 서로 눈짓을 교환하며 신호를 보낸 점 ▲그룹 럭스가 카우치를 자신의 백댄서라고 제작진을 속인 점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그는 "그들이 카우치였다고 밝혔다면 MBC가 무대에 올려서도 안 되고, 올리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검찰에서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니까 진실이 밝혀질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와 별개로 MBC로서는 자숙하고 반성하며, 생방송 중의 사고에대비한 확실한 대책을 모색하겠다"면서 "이번 사고를 통해 대다수 인디밴드들의 노력이 위축되거나 인디밴드를 통해 다양한 가요를 소개하려했던 의도는 손상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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