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귀환을 앞둔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서 그 동안 지적됐던 단열재 파편 문제 외에 여러 가지 다른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BBC는 이런 문제들 때문에 미 우주항공국(NASA) 관계자들이 디스커버리호의 무사 귀환을 100%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스커버리호에서는 우주선 아래쪽에 있는 갭필러(gap filler) 두 개가 튀어나와 있는 것이 발견됐으며 우주선 날개 앞쪽 언저리에 부착된 강화 탄소-탄소판에서는 검은 점이 발견됐다.
도자기 재질로 돼 있는 갭필러는 단열재 사이의 틈새를 막아주는 것으로 갭필러가 튀어나와 있으면 우주선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우주선 아래의 공기역학적 흐름을 방해할 수 있으며 갭필러가 튀어나온 부분 아래쪽의 단열재 온도가 200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주선이 궤도로 진입하기 위해 상승할 때 생기는 진동 때문에 갭필러가 튀어나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NASA는 우주인들을 우주유영시켜 이 갭필러들을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강화 탄소-탄소판에서 발견된 검은 점들과 관련,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부관리자인 웨인 헤일은 "이 현상에 대해 알고 있으며 아마도 표면이 타서 생긴 것 같다"며 디스커버리호가 지구로 귀환하는 데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헤일은 또 "엄격한 공학적 모델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매우 세부적으로 평가했다"면서 디스커버리호의 귀환에는 무난한 문제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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