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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문학' 이 관광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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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문향골 문학캠프'

한국 현대문학의 산실인 경북 영양이 전국의 문학지망 학생 및 주부들에게 문학의 꿈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거듭난다.영양군은 지난 30, 31일 이틀 동안 전국 중·고생 80명이 참가한 '문향골 문학캠프'가 좋은 반응을 얻자 내년부터 초교생과 주부들에게도 참여기회를 주고 이를 관광 상품화하기로 했다.

이번 문학캠프는 영양 문인협회 회원 30명이 올해 처음 마련했다. 첫날은 소설가 이문열씨의 고향인 영양 석보면 원리리 두들마을에서 예비 문학 지망생들과 이문열 작가와의 이야기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영양여고 1년 정현숙(17)양은 "글의 소재를 어디에서 어떻게 선택해 오느냐"며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물었다.

이문열 작가의 작업공간인 광산문학관에서 문학 이야기 꽃을 피웠던 참가자들은 사인회와 작가의 저서인 '사람의 아들'을 선물받은 뒤 석계 고택과 석천 서당, 정부인 안동 장씨 유적비 및 예절관 등을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우리 나라 최초 시 전문지인 '시원'을 창간한 '희병 오일도' 시비를 살펴보았다.

이튿날 학생들은 해·달·뫼 체험학습장에서 감상문을 발표하고 시인 서정윤씨로부터 시 강의를 듣고 일월면 주실마을을 방문, 청록파 시인 조지훈(본명 조동탁)의 생가를 방문했다.

행사를 준비한 영양문인협회 김경종 회장은 "근대와 현대 문학가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문향의 고장에 걸맞은 체험 문학 탐방코스를 개발,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사진: 소설가 이문열씨와 문학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이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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