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성복씨 시집 '아, 입이 없는 것들'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 선정

지난해 제12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시인 이성복(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씨의 시집 '아, 입이 없는 것들'(2003년·문학과지성사)이 영어와 불어로 번역돼 출판된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1일 올해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자로 이성복씨의 시집 '아, 입이 없는 것들' 등 12건을 선정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추진해온 '한국문학 번역지원' 올해 대상작으로는 영어 부문에 '고은 시선집' 등 5건, 프랑스어 부문에 이인성씨의 소설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등 4건, 독일어 부문에 '최윤 단편집' 등 2건, 스페인어 부문에 이순원씨의 소설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선정해 건당 1천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성복씨의 시집 '아, 입이 없는 것들'의 영어 번역은 김명미(미국 버펄로대학 영문과 교수)·정은귀씨가 맡았고, 프랑스어 번역은 노미숙(콜레주 드 프랑스 도서담당)씨와 알랭 제네티오 교수(프랑스 낭시2대학 불문학)가 함께 맡았다.

또 이순원씨의 소설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의 프랑스어 번역은 윤형연(경북대 불어교육과 강사)씨와 나탈리 코에즈(경북대 불문과 초빙교수)·프랭크 레이노(영남대 불문과)씨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학 번역지원 증서수여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 광화문 교보빌딩 10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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