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었던 '드라군 놀이'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패러디한 변종 드라군 놀이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드라군 놀이'부터 알아둬야 합니다. 드라군 놀이는 만화가 김성모의 만화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래된 놀이입니다. 만화의 한 장면(사진)인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라는 말에 연달아 다른 사람이 "드", "라", "군"을 외치는 데서 따왔는데요. 네티즌들은 특히 도청사태 등 심각한 정치기사의 밑에다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하는 생뚱맞은 댓글을 달아놓습니다. 그러면 다른 네티즌이 '드!!' '라!!' '군!!'이라는 댓글을 차례로 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이 놀이를 모르는 사람이 '뭔 이야기3?'이라는 등의 댓글을 달아놓으면 실패로 간주합니다.
이런 아무 의미없고 뜬금없는 놀이에 네티즌이 열광하고 있는데요. 변종 드라군 놀이엔 '이순신 놀이'도 있습니다. "왜선의 수가 너무 많소"하고 걱정하면 "하지만 거북선이 출동하면 어떨까?"라고 하면 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직장 상사, 선배들에게 이 놀이를 응용해 명랑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자는 제안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예시문은 아무래도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선생님=너 이래서 대학 가겠어?
고딩A=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고딩B=드!!
고딩C=라!!
고딩D=군!!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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