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산업 생산기반의 강화를 위해서 대구에 '금형기술혁신센터'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통해 영남지역에 집적한 금형업체들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뤄야 한다는 연구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은 5일 오후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차세대 금형기술혁신기반 구축사업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금형산업은 대구 및 영남권 주력산업으로 업체 수 기준으로 볼 때 전국대비 28%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연구원은 2002년 기준으로 전국 3천675개 금형기업 가운데 영남권이 1천23개사(28%)에 이르고 대구시내에만 291개사(7.9%)가 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대다수 업체가 영세하거나 기술수준이 낮아 산업집적도에 비해 지역 경제발전 유발효과는 적다는 것.
연구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형기술혁신센터'를 설립, 정밀금형산업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전문인력 양성, 기술정보 지원, 시제품 개발 및 시험·평가 등을 통해 금형기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대구 달서구 호림동 대구기계부품연구원내에 사업비 100억 원 규모의 센터 설립이 적정하며, 20여 종의 기계장비 도입 등으로 금형산업 기술혁신기반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금형산업은 연간 630억 달러(2003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2010년엔 1천200억 달러 규모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금형'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산업군이 없을 만큼 모든 산업의 생산 기반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산업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에 센터 설립비에 대한 일부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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